리뷰에 앞서 들었던 음악들은 다양한 음악을 들은 것이 아니라 제가 자주 듣는 음악들을 듣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어디까지나 리뷰를 쓰기 위한 감상이 아닌 제가 즐긴 뒤에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8월 16일, 2012년 작성.
플레인 요거트 같은 이어폰, MC5
먼저 감상한 음반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Soilwork [The Panic Broadcast]
Caliban [The Awakening]
All Shall Perish [Hate, Malice, Revenge]
Children of Bodom [Hate Crew Deatherol]
The Black Dahlia Murder [Nocturnal]
49 Morphines [Partial Eclipse]
Soilwork [The Panic Broadcast] 음반은 고저역대 및 중저역대가 부스트된 기타가 사용된 음반으로 이들의 초창기 앨범과는 다른 경로로 간 앨범이다. 이전 작인 [Sworn to the Great Divide]의 5번 트랙인 The Pittsburgh Syndrome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여태 써왔던 Shure - E4C나 Audio Technica - CK-7의 경우 고음역대가 살짝 강하며 중음역대가 살짝 죽어있는 반면에 MC5의 경우 적당한 중음역대의 음량을 보여주었다.
All Shall Perish [Hate, Malice, Revenge] 같은 경우 일부러 이 음반을 재생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가장 저음역대가 풍부한 음반이다. 이후 음반인 [The Price of Existence]는 저음역대가 재법 많이 죽은 편이다. 그 이후의 음반은 소장하고 있질 않아 제대로된 감상이 없어 평을 생략한다. 저음역대의 경우 딱히 부스트된 느낌이 없으며 죽었다는 느낌도 없다.
언급하지 않은 나머지 음반들도 딱히 신경쓰이게 들은 것은 없다.
얼마 전에 E4C의 상태가 안좋아 한 앨범가량 박아두었던 MX400 이어폰을 썼었는데, 베이스가 부스트되었다는 느낌보다는 베이스에 모든것이 묻혀버렸단 느낌에 매우 신경쓰이게 듣다가 그냥 다른 이어폰을 써버린 경험이 있다.
경험상 무언가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것은 두가지로 나뉜다.
1. 그것에 대하여 무지한 경우
2. 그것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나 문제가 없는 경우
전자인지 후자인지는 모르겠으나 MC5를 듣는동안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다.
거슬리는 점도 없었고 그렇다고 특출나게 인상깊은 점도 없다.
다만 여태 써왓던 E4C와 MC5의 가격차이가 세배나 나는 것을 고려한다면 MC5는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이어폰 음색을 평하자면 그냥 플레인 요거트다. 어떠한 양념이나 부가적인 느낌 없이 그대로 재생한다.
고음이 조금 제한된 느낌이라고 하는데 딱히 그러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타 리뷰에서 보이는 터치음이 크다는 것은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인데, 이미 너무나 익숙해서 신경쓰이지 않는 레벨에 도달하여서 딱히 들리지도 않았다.
공간감도 넓다 좁다 하기 애매모호한 적당함이었으며 분리력 또한 적당함이다. E4C를 사용했을 때에는 특출나게 음색이 맑으며 분리력이 높다 이러한 생각이 들지만.. MC5는 정말 들으면 딱히 드는 생각이 없다.
하나 아쉬운 점은 Etykids를 사지 않은게 음량확보 그리고 필터유무다. MC5는 임피던스가 낮아 음량확보가 쉬울줄 알았는데 E4C와 CK-7에 비해 음량확보가 어려웠다.
참고로 여태 MC5에 E4C 기본 팁을 사용해서 들었다.
+ 아까 외출하면서 알게되었는데 귀 뒤로 넘겨쓰게 되면 터치노이즈가 없어진다.
그냥 일반 이어폰 쓰듯이 쓰게되면 터치노이즈가 생기는데 내가가진 모든 커널형 이어폰은 죄다 터치노이즈가 매우 거슬린다. 터치노이즈가 거슬리는 만큼 커널형 이어폰이 제대로 끼워졌다는 의미도 된다. (혹은 커널형 이어폰에 덕트가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