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손에 들어오게 된 CubStar 미소맛.

일어 읽을 줄 몰라서 여기서 알아본건 CubStar 밖에 없었고, 그냥 눈에 제일 띄어서 집었다.

학교 가기 전에 뭔가 출출해서 밖에서 돈 쓸 바에 집에서 조금 더 먹고가자. 하는 생각으로

지각을 염두해 두고 먹기 시작했다.

일단 슥슥 포장을 벗겼다.



하단부에 보니 우리나라 라면 케이스의 경우 골판지 같은 부분이 안보이도록 잘 처리하는데

여기는 이렇게 마감이 아쉽게 되어 있다. 이 라면의 가격은 잘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싼 라면이지 않을까.. 하는 예측.

보통 일본 제품들은 이리저라 꼼꼼한데 의외였다.

뭐 나름 소박한 맛도 있으니.. (우리나라 회사가 이랬음 뭐라 욕했을까..)



(사진을 세우고 싶으나.. 세우니까 나오질 않... 원본은 세워져 있는데 ㅜㅜ)

여튼 난 읽을 수 없는 이런저런 정보들.

맛의 단위는 352 kCal이라 한다.



전면부. 우리나라와 똑같이 사기사진 하나 곁들여 놨다.



신기한게 따로 봉지로 해둔게 아니라 죄다 섞여 있다.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다.



하나 만족스러운건 고기가 큼지막- 하다. 씹는 감이 어느정도 있다.



보통 이런 요리들은 레시피를 철저히 지켜서 하지만.. 너무 배고프고 시간이 급학한 나머지

표시선에 물을 맞추지 못하였다.



쇠 젓가락으로 먹기엔 무드가 나지 않으므로

예전에 대량으로 구매한 퀄리티 높은 나무젓가락을 준비.



얼마나 해야하나 보니 3분이라 크게 적혀있다.

젓가락 껍다구도 3분이라 암시하는듯 하여 대충 3분동안 인내의 시간을 가진 뒤 시식.



그럭저럭 3분이 지난 뒤 개봉.

물의 온도가 나의 식욕만큼이나 불타오르지 못한 덕인지

아니면 대충 3분맞추어서 그런지 완전히 익지 않고 살짝 과자먹는 느낌이 났다.

다음번에 먹게 되면 4분가량 익혀 먹거나 정말 팔팔 끓는 물에 3분을 익혀 먹는 것을 추천.


야채들의 식감이 조금 아쉬웠지만 고기가 큼지막하고 씹히는 맛이 있어서 괜춘.

보통 라면 먹을 때 면만 건져먹으므로 면만 건져 먹었는데..

시장기가 과하다 보니 맛은 별로 못느꼈다.



내가 뭘 먹었는가.. 하는 생각이 엄습할 때 즈음

국물을 조금 먹어 보니 아.. 미소구나 !! 라는 깨닳음을..

면에 국물이 별로 베여있지 않아 그냥 짠맛 면 수준이었다.

염도는 신경쓰일만큼 짜거나 싱겁지 않았다. (아무거나 잘먹어서 싱겁거나 짜더라도 몰랐을듯)


그나저나 다음번에 무언가 맛을 느끼며 먹어야 할땐 배좀 채우고 먹어야겠다.

배고프니까 일단 채우고 보자 ! 하는 생각에 허겁지겁...



이건 다음번에 먹을 맛.

대충 찾아보니 간장맛 인듯 하다.


예리한 사람들은 발견했을지 모르겠지만, 물의 양이 다르다.

Posted by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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